[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정부가 첨단제조 산업의 원료인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사용후배터리, 폐인쇄회로기판 등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해 공급하는 재자원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포럼’에서 이러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사업협회가 주관하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포럼’이 1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포럼 회원사인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여러 공공 기관과 재자원화 산업계 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최 2차관은 축사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직접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재자원화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재자원화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에 공로가 있는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업부문 표창은 성림첨단산업과 대흥엠엔티, 삼일육에스엔알, 하람코퍼레이션이 수상했고 개인부문 표창은 김명운 한국광해광업공단 차장이 수상했다.

또한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표창은 성일하이메탈과 문경진 관세법인 진솔 대표가 수상했으며 전호석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회장과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은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정부포상 시상식 후에는 포럼 회원사 모두가 지속 가능한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했다. 이를 통해 국내 핵심광물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탄소중립, 친환경 경영 등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차찬석 산업부 사무관이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으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자원화 산업 고도화 기반 마련, 전문기업 집적화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 사업화 병목 제거를 위한 규제와 제도 개선 추진 등이다.

이후 석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유해성이 낮은 주요 핵심광물 재자원화 원료에 대한 순환 자원 지정, 인정 등을 통해 폐기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2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의 시행에 맞춰 재자원화 산업의 법적 근거를 구체화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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